다발성경화증 (Multiple Sclerosis)

일주일에 3일 정도 사업장을 방문하여 건강상담을 하고 있는데, 최근 40대 초반 여성분이 다발성경화증이 의심되어 병원을 다니던 중 이와 관련해서 상담을 신청하셔서 간단히 질병에 대해 상담을 하고 앞으로 잘 치료 받으시도록 정서적인 격려를 해드렸는데, 아무래도 임상적인 지식이 부족한 것 같아 교과서, 구글, 유튜브 등을 활용해서 체계적으로 공부 ~

다발성 경화증이란 중추신경계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염증성탈수초질환(inflammatory demyelinating disease)으로주로 젊은 연령층에서,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중추신경계의 신경세포의 축삭을 둘러싸고 있는 절연물질을 수초라고 하는데, 이 수초가 자가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인해 손상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다발성 경화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그러나, 유전적 요인이 있는 환자가 주변 환경적 요인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아 자가면역반응이 발생하여 다발성 경화증이 발병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유전적 요인은 질병이 유전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유전자가 이 질병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다발성경화증은 시간적으로 재발이 반복되고, 공간적으로는 병터들이 중추신경계에 파종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병터의 위치에 따라 증상과 징후가 다양하게 나타나며, 흔히 급성 혹은 아급성으로 증상이 발현했다가 서서히 호전됩니다.
시신경염
다발성경화증의 최초증상으로 혹은 질환의 경과 도중에 흔히 발생합니다. 시신경염으로 인해 시력이상과 함께 색분별, 명암의 구분에도 이상이 올 수 있으며, 통증이 동반할 수 있습니다.
감각 증상
감각저하 또는 저린감(numbness)이나 화끈거림 같은 감각이상 형태로 흔하게 나타납니다.
운동장애
반신마비, 하반신마비, 사지마비 등이 병터 위치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척수병증인 경우 배뇨, 배변, 성기능장애도 흔하게 관찰될수 있습니다.
인지기능장애
우울증, 기억력저하가 나타날수 있고, 진행되면, 인지기능장애가 나타날수 있습니다.
● 그 외
복시, 얼굴감각장애, 현훈, 삼차신경통 같은 뇌줄기 증상과 운동실조, 평형장애 같은 소뇌 증상으로도 발병합니다.

다발성경화증은 진단에 특이한 생물표지자나 확진할수 있는 검사방법이 없고, 다른 혈관질환, 자가면역질환, 종양, 감염질환, 대사질환도 다발성경화증과 유사한 증상과 영상소견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감별진단을 위해서는 자세한 병력청취와 신경학적 진찰으로 포함하여 종합적인 진단이 필요합니다. 진단에 도움이 되는 검사로는 뇌 및 척수 자기공명영상(MRI), 뇌척수액검사, 유발전위검사가 있습니다.

다발성 경화증의 치료는 크게 급성기 치료와 장기적인 질병조절치료, 그리고 대증치료로 나눌수 있습니다.
● 급성기 치료 및 재발 완화
급성기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회복기간을 줄여주는 약물로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를 수일간 정맥주사합니다. 장기적으로 투여할 경우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장기적인 질병 조절 치료
질병 완화 제제로 베타 인터페론과 글라티라머 아세테이트(Glatiramer acetate), 미토산트론(mitoxantrone), 티사브리(Tysabri) 등이 이용될 수 있으며 이들은 재발 횟수를 줄이고 재발 시에 나타나는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 증상 완화 치료
대표적으로 관리하는 증상들은 배뇨/배변장애, 통증, 피로, 우울증, 불임, 간수치 증가, 성기능 장애 등이 있으며, 개별적으로 나타나는 동반되는 증상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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