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론병 vs 궤양성대장염

최근에 건강상담을 위해 서울의 한 우체국에 방문했다가 크론병(Crohn’s disease)으로 고생하시는 30대 집배원 분과 상담한 적이 있는데, 이 날도 상담시간 부족과 새로운 치료법 등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충분한 설명을 못해드려서 교과서, 구글, 유튜브 등을 통해 최신지견을 정리하였다.

크론병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모든 소화관에 걸쳐 발병한다. 또 염증이 장점막에 국한되지 않고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등 전 층을 침범하기도 한다. 2019년 전체 환자의 55%가 20~30대이며 남성이 여성보다 약 2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

크론병은 복통과 설사가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이다. 통증은 배꼽 주위나 오른쪽 아랫배에서 흔하게 나타나며 식후 심해진다. 항문 주위 불편감이나 통증도 흔히 나타나며 천공, 누공(염증이 관통돼 생긴 구멍), 농양(고름집) 등이 생길 수 있다. 이밖에 열이 나거나 식욕이 없어지고 관절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궤양성 대장염

궤양성대장염은 대장점막 또는 점막아래에 만성적인 염증과 궤양이 반복해서 생기는 질환이다. 직장에서 시작돼 점차 안쪽으로 진행되며 병변이 이어진다는 특징이 있다.

궤양성대장염은 크론병과 달리 여러 연령층에서 나타난다. 2019년 기준 전체 환자의 약 30%가 20~30대 환자이며 40대 20%, 50대 22%였다.

궤양성대장염의 증상은 설사이며 혈변도 나타난다. 또 직장에서 시작되는 염증성 질환이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배변감을 느낄 수 있으며 의지와 상관없이 대변이 나올 수 있다. 이밖에 식욕부진, 구토, 체중감소 등 전신에 증상이 나타난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